정치뉴스9

이종섭, 공수처에 "조사기일 지정" 촉구…대통령실, 출구전략 '고심'

등록 2024.03.19 21:05

수정 2024.03.19 21:09

[앵커]
이종섭 호주대사가 사태 해결을 위해 공수처에 조사기일을 빨리 지정해달라는 촉구서를 접수했습니다. 소환일정이 잡히면 귀국하겠다던 입장에서 한발 나가 적극대응하는 모양새입니다. 대통령실은 일단 이 대사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에 대한 추가 대응은 자제하고 있는데, 선거가 얼마 남지않았고, 여당의 요구가 강해 출구전략을 어떻게 짤지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통령실 분위기는 홍연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이종섭 호주대사 측 변호인은 오늘 저녁 공수처에 방문해 '조사기일 지정촉구서'를 접수했습니다.

이 대사는 "언제든 출석해 조사에 응하고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는데, 출국 논란 뒤 이 대사가 공개적으로 조치를 취한 건 처음입니다.

하지만 공수처는 "소환 일정은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 라고 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명확한 사실 관계를 따져보지 않은 채 야당 요구에 떠밀리듯 조치를 하는 건 윤석열 대통령의 철학이 아니"라며 당장 인사조치를 할 계획이 없다고 했습니다.

尹대통령 (2022년 11월)
"책임이라고 하는 것은 있는 사람한테 딱딱 물어야 되는 것이지, 그냥 막연하게 다 책임져라, 그것은 현대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이른바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이 논란이 된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은 오늘 국무회의에 불참했는데, 자신의 "부덕의 소치"라며 "근신하겠다"는 입장만 전한 채 공개활동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공식적으론 이종섭 대사와 황상무 수석의 거취에 변동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에선 여론을 설득할 출구전략 마련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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