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오타니 해치겠다" 일본發 메일…고척돔에 경찰특공대

등록 2024.03.20 21:33

수정 2024.03.20 21:38

[앵커]
지금, 고척 스카이돔에선 미국 메이저리그 서울 개막전이 열리고 있는데요, 경기 소식은 잠시 뒤 현장 연결해 전해드리고, 먼저, 긴박하게 돌아갔던 경기 전 상황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경기장에 "오타니 가족을 해치겠다"는 폭탄 테러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은 특공대를 투입했습니다.

주원진 기자가 고척돔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찰특공대가 고척스카이돔을 수색합니다. 뛰어난 후각으로 폭탄을 찾아내는 수색견들도 현장을 누빕니다.

메이저리그 서울 개막전에 폭탄테러를 하겠다는 협박이 들어오자 특별경계에 들어간 겁니다.

오늘 새벽 6시쯤, 캐나다 밴쿠버 한국 총영사관에 테러를 예고하는 이메일이 접수됐습니다.

"경기 중 폭탄이 터질 것" "LA 다저스 오타니와 그의 가족을 해칠 것"이란 내용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테러 예고) 신고가 들어와가지고 계획에 없던 것(보안 검색)을 추가적으로 한번 한 거예요."

관객들은 추운 날씨에도 보안 검색을 받기 위해 100m 넘게 줄을 서 기다렸습니다.

야구팬들은 불안감 속에서도 질서있게 입장을 기다렸습니다.

강원희 / 전남 순천시
"폭파된다 그래 가지고 좀 걱정도 많이 하고 안 가야 되나 생각도 했는데. 막상 와보니까 경찰분들도 많이 계시고."

수색 결과 폭탄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협박 이메일은 지난해부터 우리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수차례 테러를 예고했던 일본 변호사 명의로 발송됐습니다.

경찰은 일본 경시청과 공조해 발신자를 추적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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