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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만한 신간] '그리되, 그리지 않은 것 같은,' 외

등록 2024.03.24 15:21

수정 2024.03.24 15:26

[주목할 만한 신간] '그리되, 그리지 않은 것 같은,' 외

난다 제공 /예스24 캡처

'그리되, 그리지 않은 것 같은,' 채호기

시인 채호기가 화가 이상남의 작품 세계를 소개했다. "그리되 그리지 않은 것 같은" 작품의 표면을 들여다보며 "말이 되지 않는 것을 말이 되게" 하는 무수한 층을 포착해낸다. 뒤샹과 쇤베르크, 존 케이지와 백남준, 이우환과 박서보를 경유해 이어지는 두 사람의 치열한 대담도 인상적이다.
 

 

[주목할 만한 신간] '그리되, 그리지 않은 것 같은,' 외
리시올 제공 /예스24 캡처

'쿠튀리에 신부에게 보내는 편지', 시몬 베유

시몬 베유가 사망하기 직전인 1942~1943년에 집필한 글 6편을 묶었다. 책에서 베유는 그리스도교가 타락한 배경을 뒤쫓는 한편 모두의 영성적 존엄성에 입각한 사회 질서를 회복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그는 이웃 사랑의 정신을 되살리는 것이야말로 당대의 "핵심적이고 긴급하고 실용적인" 문제라고 지적한다.

 

 

[주목할 만한 신간] '그리되, 그리지 않은 것 같은,' 외
이학사 제공 /예스24 캡처

'한과 모노노아와레', 박규태

한일 전통미의 현장을 찾아다니며 양국의 미학적 개념을 망라한 책. 저자는 한국인의 정서를 대표하는 미의식으로 '한'을, 일본을 대표하는 미의식으로 '모노노아와레(우아한 정취와 무상감을 수반한 비애미가 중심을 이루는 미의식)'를 꼽는다. 한과 모노노아와레는 모두 슬픔과 체념의 감정을 내포하지만 한은 '모순의 승화'를, 모노노아와레는 '모순의 무화'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작가는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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