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에서 시내버스가 택시를 추돌한 뒤, 300m 가량 돌진해 트럭 등 차량 두 대를 잇따라 덮쳤습니다. 다중추돌 사고에도 사망자는 없었지만, 트럭 운전자 등 10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를 낸 버스기사는 제동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동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교차로입니다. 시내버스 한 대가 정지 신호를 무시한채 달리다 1톤 트럭 옆을 들이받습니다.
사고 이후에도 버스는 멈추지 않고 정차해있던 승용차까지 덮칩니다.
곧바로 출동한 119 구조대원이 버스와 전봇대 사이에 낀 트럭과 승용차에서 운전자를 구조합니다.
목격자
"트럭은 거의 반쪽이 난 상태였고, 승용차는 완전히 전봇대에 끼어서 완전히 찌그러졌고..."
오전 8시 15분쯤 50대 기사가 몰던 시내버스가 차량 3대와 잇따라 충돌했습니다.
앞서 택시를 추돌했던 시내버스는 300미터를 돌진해 차량 2대까지 들이받은 뒤에야 멈췄습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와 동승자가 크게 다쳤고, 버스 승객 등 8명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버스와 차량 2대가 인도 위까지 덮쳤지만 다행히 보행자가 없어 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사고를 낸 버스기사는 술을 마시진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버스기사는 사고 당시 제동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