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네트워크 매거진

'金사과·金배' 막자…냉해 피해 예방 '조기경보’

등록 2024.03.25 08:36

수정 2024.03.25 08:41

[앵커]
사과와 배 등 과일 수확량이 줄며 '금사과', '금배'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올 봄에 과일 나무의 꽃피는 시기가 빨라지면서 냉해 피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김승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주의 한 사과농장입니다. 나무들 사이에 하얀 비닐 터널이 설치돼 있습니다. 따뜻한 바람을 순환시켜 주변 온도를 2~3도 끌어올리는 중입니다.

지난해 이 농장은 열풍기 시스템을 통해 냉해 피해를 크게 줄였습니다.

변근형 / 사과 재배 농민
"기상 예측 정보로 미리 확인을 해서 온풍기를 가동할 수 있었고요. 그로 인해서 저온 피해를 저감할 수 있었습니다."

안성의 배 밭 한 가운데에는 방상팬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더운 공기를 아래로 불어내려 기온 저하를 막고 있습니다.

견민수 / 배 재배 농민
"내일 날씨가 안 좋다고 하면 자동 시스템을 틀어 놓고 불깡통도 새벽 시간에 맞춰서 틀어줌으로써 (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 배꽃이 활짝 피는 시기는 나주가 4월 6일, 천안이 4월 11일 등 평년보다 9일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과도 평년보다 11일 빨리 꽃망울을 터뜨릴 전망입니다.

농진청은 일부 지역에 기상 관측 장비를 설치해 이상 저온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온과 강수량 등 11개 기상 정보를 휴대폰 앱 등을 통해 과수 재배 농가에게 알려주는 겁니다.

성제훈 / 경기도 농업기술원장
"새벽에 서리가 내린 한, 두 시간 그 시간을 잘 피해줘야 하는데 농민에게 그 지역에 맞는 농장별 예보를 해주기 때문에..."

농진청은 현재 75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이상 저온 알림 서비스를 올해 110개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