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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회 이상문학상 대상에 조경란 '일러두기'

등록 2024.03.25 15:54

수정 2024.03.25 16:09

제47회 이상문학상 대상에 조경란 '일러두기'

소설가 조경란 /사진: 한정구

제47회 이상문학상 대상에 조경란의 '일러두기'가 선정됐다.

'팍스 아토미카'(김기태), '전교생의 사랑'(박민정), '투 오브 어스'(박솔뫼), '간병인'(성혜령), '항아리를 머리에 쓴 여인'(최미래)도 우수작으로 뽑혔다.

대상작 '일러두기'는 이혼 후 대도시의 변두리 동네에서 복삿집을 운영하는 재서와, 길 건너에서 반찬 가게를 하는 미용이 서로를 알아가며 조금씩 마음을 여는 이야기다.

심사위원인 권영민 문학사상 편집주간은 "각박한 현실의 이면에서 인물의 내면 의식의 변화를 꼼꼼히 챙겨 보는 작가의 시선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조경란 작가는 199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소설집 '불란서 안경원'과 '나의 자줏빛 소파', 장편소설 '식빵 굽는 시간'과 '가족의 기원', '혀' 등을 냈고, 문학동네작가상과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조 작가는 "너무나 평범해서 눈에 띄지도 않는 인물이 만들어내고 행동하는 일상의 경이로운 이야기에 대해 더 쓰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제47회 이상문학상 작품집은 다음 달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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