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경찰, '전공의 블랙리스트' 올라온 사이트 대표 압수수색

등록 2024.03.26 21:10

수정 2024.03.26 21:14

[앵커]
의사 커뮤니티에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전공의들의 명단이 올라와 논란이 됐었던 것, 기억하실 겁니다. 일명 '블랙리스트'로 불렸는데, 경찰이 해당 사이트를 운영하는 대표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압수수색한 의료인 사이트 대표 기 모 씨의 자택입니다.

지난 7일, 이 사이트에 전공의 집단행동에 불참한 의사들의 명단, 일명 '블랙리스트'가 올라오자 시민 단체는 기 대표를 고발했습니다.

전공의 집단행동이 벌어진 뒤 이 사이트엔 논란의 글들이 연이어 올라왔습니다.

전공의들에게 "병원을 나올때 자료를 지우고 나오라"는 행동지침, 전공의를 대신해 병원에 파견된 공보의 군의관들에게 "일할 이유 전혀 없다"는 태업지침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기 대표를 업무방해와 증거은닉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 기 대표를 소환조사한데 이어 하루만에 강제수사에 들어간 겁니다.

기 모 씨 / 의사 커뮤니티 대표 (어제)
"오로지 국민 건강을 위해서 이 사태가 조속히 마무리됐으면 좋겠습니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경찰은 수사가 시작되자 게시글 관련 자료를 숨기려 한 최고기술책임자와 직원도 조사 중입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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