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서울시 버스 노사 임금인상 줄다리기…결렬되면 28일부터 파업

등록 2024.03.27 21:37

수정 2024.03.27 22:20

[앵커]
서울시 버스 노조가 임금인상안을 놓고 사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자정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내일 당장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입니다, 출근길 시민 불편이 예상되는데요. 협상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노도일 기자, (네, 저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나와있습니다.)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노사 양측은 오후 3시부터 마지막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시작부터 임금인상안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습니다.

박검곤 / 서울시 버스노동조합위원장
"자정까지 우리가 최대한 노력을 해서 안 되면 4시부터 우리는 파업을 돌입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정환 / 서울버스운송사업조합
"지금 서울의 임금이 지방 대도시나 인근 경기도와 비교해서도 서울이 가장 높은 상황이고…"

노사는 협상 테이블에 앉은 지 30분 만에 정회했습니다.

이후 물밑에서 서로 조정안을 주고 받으며 조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초 노조 측은 서울의 높은 물가 수준과 복잡한 교통상황 등을 고려해 시급 12.7% 인상을 주장했습니다.

반면 사측은 공무원 임금 인상률인 2.5% 인상이 적당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노사 양측은 오늘밤 늦게까지 의견차를 좁혀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협상이 결렬되면 내일 새벽 4시부터 서울 전체 시내버스의 97.6%인 7210대가 운행을 멈추게 됩니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하루 지하철 운행 횟수를 202회 늘리고, 막차 시간도 새벽 2시까지 연장할 계획입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TV조선 노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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