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7

선거송 대세도 임영웅·김호중…'역대 최다' 노년층 유권자에 '트롯'으로 승부

등록 2024.03.30 19:17

수정 2024.03.30 19:21

[앵커]
공직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거리 곳곳에서 각 후보들의 선거 유세노래도 많이 들립니다. 올해도 익숙하고 쉬운 멜로디로 트로트가 대세라고 합니다.

정민진 기자가 그 배경까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후보 연설에 앞서 선거 운동원들이 선거송에 맞춰 흥을 돋웁니다.

"밀어 밀어 기호 1번 박성준 믿어봐요"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서울 중·성동을 후보
"노래가 일단 리듬이 우리 정서에 맞아야 하는데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요즘 청년들도 좋아하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임영웅 김호중과 같은 트로트 스타의 노래를 선거송으로 적극 활용중입니다.

"국민의힘 모두 다 바꿀 게요 더 좋은 세상 만들어가요"

장진영 / 국민의힘 서울 동작갑 후보
"요새 보니까 트로트가 대세입니다. 주민들한테 가장 쉽고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게 트로트다."

유세 현장뿐 아니라 SNS에서도 트로트가 등장합니다.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은 특급 사랑이야"

"찐찐찐찐이야 1번 이지은"

저출생과 고령화로 유권자의 평균 연령이 계속 높아지면서 이번 총선은 60대 이상 유권자가 40대 미만보다 많은 첫 선거가 됐습니다.

김진천 / 서울 마포구
"평소에 접했던 트로트 멜로디를 접하게 되면 다른 것들보다 쉽게 가슴에 다가오고…."

다만 일부 격전지에선 트로트 선거송이 젊은층에게 역효과를 준다는 지적도 있는데, 개혁신당은 트로트 대신 최신 아이돌 노래를 선택했습니다.

"럭키 세븐 이준석과 함께 럭키 넘버 세븐"

유권자의 귀를 사로잡기 위한 후보들의 선거송 전략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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