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교수들 "물리적·체력적 한계"…충북대병원, 4월부터 금요일 외래 중단

등록 2024.03.30 19:22

수정 2024.03.30 19:29

[앵커]
전공의 집단 이탈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그 공백을 메우던 교수들마저 한계가 왔다며 외래 진료를 일부 중단하는 등 진료 일정을 줄이겠다고 했습니다. 정부와의 대화 창구에선 복지부 차관을 제외해달라는 요구도 했습니다.

한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한 달 넘게 전공의 없이 진료를 봐온 탓에 한계 상황에 왔다고 밝혔습니다.

강홍제 / 원광대학교 병원 비상대책위원장
“절대 환자를 줄이거나 그런 것 없이 봤었고요. 결국 물리적이고 체력적인 한계가 시간이 경과하면서 온 것 같습니다.”

교수들은 4월부터 24시간 연속근무 뒤 다음 날 근무는 쉬고, 외래와 수술 일정도 줄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충북대병원은 대학병원 중 처음으로 다음달 5일부터 금요일 외래 진료를 중단합니다.

충북대 비대위측은 “주 1회 외래 휴진으로 체력을 보충하고 중증·응급 환자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원광대병원 비대위도 필수과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주 52시간 진료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교수들은 언론대응에서 박민수 복지부 차관을 제외해 달라는 요구도 했습니다. 

방재승 /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장
“정부의 의견을 일방적으로 얘기하시는 박민수 차관께서 언론 대응에서 뒤로 물러나 주시면 대화의 물꼬가 트이지 않을까.”

교수들은 소통창구 단일화 요구에 “의협과 교수단체가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정부를 향해 의대증원을 철회하고 대화에 나서라고 재차 요구했습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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