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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만이 살 길" 시장 둔화에 더 치열해진 전기차 경쟁

등록 2024.03.31 19:32

수정 2024.03.31 19:36

[앵커]
최근 전기차 성장세가 주춤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위기가 곧 기회라고 했듯 업체들은 이 때를 업그레이드의 적기로 보고 치열한 연구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양쪽으로 문이 열리자 기둥이 사라진 넓고 시원한 실내가 펼쳐집니다.

수년간 연구 개발 끝에 제네시스가 선보인 대형 전기 SUV입니다.

차량으로 불어오는 강한 바람, 디자인에 따라 주행시 공기의 흐름을 측정하는 시험이 한창입니다. 극한의 온도에서 전기차가 어떤 변화를 갖는지도 테스트 합니다.

이강웅 / 현대 남양연구소 책임연구원
"영하40도부터 영상60도 성능으로 돼있는데 기본적으로 러시아의 혹한지부터 시작해서 중동의 혹서지까지 전부다 재연을 해서 개발할 수 있습니다."

내구성 시험엔 로봇이 활용됩니다. 쉴새없이 차문을 열고 닫고, 속도를 바꿔가며 바퀴를 돌려 최적의 주행비율도 찾아봅니다.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의 연구 개발 경쟁도 치열해지고있습니다.

중국 가전기업 샤오미가 3년의 연구개발 끝에 선 보인 전기차.

자율주행이 가능하고 한번 충전으로 최대 800Km를 달릴 수 있지만, 가격은 4천만원 수준입니다.

레이쥔 / 샤오미 CEO
"매년 투자를 늘려 지난해 우리는 R&D에 191억 달러를 투자했고 올해는 240억 달러로 증가시킬 예정입니다."

전기차 판매 1,2위를 달리는 테슬라와 BYD도 가격을 대폭 낮춘 보급형 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배터리 가격과 자율주행 성능 개선에 집중한 연구 개발의 성과입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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