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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 32개 위력" 대만 강진 사상자 1천명 육박

등록 2024.04.04 07:36

수정 2024.04.04 11:15

고립자 구조 작업 진행

[앵커]
규모 7이상의 강진이 대만을 강타하면서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가 1천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무너져내린 집과 산사태가 발생한 지역에선 30여 명이 고립돼 구조작업이 진행중인데, 여진이 이어지면서 구조도 쉽지않은 상황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지진의 충격이 원자폭탄 32개가 폭발과 맞먹는 위력이라고 추정했습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만의 한 방송국 아나운서가 방송을 진행하던 중 갑작스런 지진 충격에 몸을 휘청거립니다.

침대에 있던 개들도 이상을 감지하고 놀라 뛰어다닙니다.

어제 규모 7 이상 강진이 대만 동부 관광도시 화롄을 강타한 이후 규모 6.0 이상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방송국에서 지진 속보를 전하던 중에도 여진이 발생해 진행자가 벽을 짚고 버텼야 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지진의 위력이 원자폭탄 32개 폭발에 맞먹는다고 추정했습니다.

지진 충격으로 곳곳에서 건물이 무너지고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최소 137명이 건물 잔해 등에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고립된 인원이 1000명에 달한다는 추정도 나왔습니다. 대만 당국은 붕괴 위험이 있는 건물을 해체하는 등 구조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차이잉원 / 대만 총통
"국군도 지원할 것입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서로 협력해 피해를 최소화하겠습니다."

하지만 크고 작은 여진이 50회 이상 이어져 구조작업이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무너진 건물과 인명 피해 규모도 정확히 파악되지 않는 가운데, 지금까지 적어도 9명이 숨지고 94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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