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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때리셔도 끝까지 하겠다"…유세중 母와 눈물 호소

등록 2024.04.04 18:58

수정 2024.04.04 19:18

인천계양을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전 축구선수 이천수씨가 4일 유세를 보러온 어머니를 보고 눈물을 흘리며 사전투표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천수씨는 이날 오후 5시반쯤 계양을 작전서운 현대아파트 벚꽃축제에서 유세중, "많은 분들이 저에게 네가 계양과 무슨 상관이냐 말씀하신다"며 "근데 지금 이 자리에 저희 어머니가 와있다"며 즉석에서 지지자들 사이에 있던 어머니를 소개했다.

이에 지지자들 사이에 있던 이천수씨 어머니가 유세차에 올라갔다. 이씨의 어머니는 지인들과 아들 지원 유세를 구경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제가 마이크만 잡으면 상대분들이 너무 저를 협박을 해서 저희 가족이 너무 지금 힘들다"면서도 "기죽지 않고 끝까지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발언 도중 말을 잇지 못하며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선거가 대선이냐"면서 "계양이 발전하려면 일할 수 있는 후보를 해주셔야 한다"고 했다.

특히 "저한테 뭐라하시고 때리셔도 끝까지 원희룡후보와 할 거니까 이번에 꼭 이길 수 있도록 내일부터 사전투표 시작되니 투표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옆에서 눈물을 흘리던 이씨 어머니는 마이크를 넘겨받고 "천수가 여기서 축구를 했고 대한민국 월드컵도 여기서 해서 계양을 잊을 수가 없다. 고향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발언이 끝나고 이씨와 어머니, 원희룡 후보는 함께 포옹했다.

지지자들 사이에선 "이천수 화이팅", "기죽지 마라", "울지마라" 등의 응원도 이어졌다.

최근 이천수씨는 유세중 민주당측 지지자들과 언쟁을 벌이거나 협박을 받는 일이 잦아지면서 심적인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달에는 유세중 드릴을 든 남성으로부터 가족을 다 안다며 협박을 받았고, 또다른 남성으로부터 니킥을 당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을 폭행과 협박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영상 출처 : 유튜브 원희룡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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