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9

장예찬 "끝까지 간다" 완주 시사에 與 "역사에 죄짓는 것"…野 "끝까지 버티길"

등록 2024.04.04 21:17

수정 2024.04.04 21:36

[앵커]
국민의힘은 공천 취소후 무소속 출마를 한 부산 수영구의 장예찬 후보 때문에 골치가 아픕니다. 친여 후보가 두 명이 되면서 어부지리가 될 가능성이 큰데, 국민의힘에선 역사의 죄인이 된다는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반면 이재명 대표는 장 후보에게 끝까지 버티라고 합니다.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예찬 후보는 오늘 새벽 SNS에 "단일화를 위해 자정까지 기다렸지만 상대 후보를 볼 수 없었다"며 "끝까지 가겠다"고 했습니다.

장예찬 / 부산 수영구 무소속 후보
"사무실 앞까지 찾아가서 계속 기다렸거든요. 그런데 아쉽게도 얼굴을 보거나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고요."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에게 제안했던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되자 총선 완주를 시사한 건데, 당내에선 "전 지도부 신분을 망각한 해당행위"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신지호 / 국민의힘 이조심판특위 위원장
"분열이 돼서 민주당 후보의 당선, 어부지리를 준다면 역사에 죄를 짓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와 장 후보의 지지율을 합하면 과반이지만, 각각 완주할 경우 30%대 지지율인 민주당 유동철 후보보다 낮습니다.

장 후보는 부산을 찾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 유세 현장에서 '법카 유용 의혹' 제보자인 조명현 씨와 함께 사과를 요구했지만, 이 대표는 잘 버티라고 반응했습니다.

장예찬 / 무소속 부산 수영구 후보
"사과해라! 사과해라! 사과해라!"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저게 장예찬 후보의 품격 같습니다. 장예찬 후보. 끝까지 잘 버텨보시기를 기대합니다."

사전투표지에 사퇴를 적을 수 있는 기한인 오늘을 넘긴 가운데,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후보들이 고전 중인 서울 종로, 영등포갑과 경기 화성을에서도 단일화는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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