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9

[격전지를 가다] '공룡 선거구' 인천 중·강화·옹진…조택상-배준영 3번째 대결

등록 2024.04.04 21:20

수정 2024.04.04 22:17

[앵커]
오늘 가 볼 격전지는 이름부터 깁니다. '인천 중-강화-옹진' 입니다. 서울보다 면적이 큽니다. 민주당 조택상 후보와 국민의힘 배준영 후보가 세 번째 맞붙는데, 지난 총선에서 불과 3000여 표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던 초접전 지역입니다.

최원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은 인천 3개 지역이 하나로 묶인 거대 선거구입니다. 

강화군·옹진군을 중심으로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지만 최근 영종신도시 인구 유입으로 이곳 중구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민주당 조택상 후보는 유세 일정 가운데 영종신도시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

조택상 / 더불어민주당 인천 중·강화·옹진 후보
"70군데 오늘 다 돌 겁니다.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열심히 해야죠"

조택상 / 더불어민주당 인천 중·강화·옹진 후보
"주민들이 '이거 몇 번째지?' 세 번째라고 했더니 참 집념이 대단하다. 이번엔 도와줄게…"

현대제철 노동자 출신이란 점과 인천시 정무부시장 경험을 내세웁니다.

조택상 / 더불어민주당 인천 중·강화·옹진 후보
"(주민들과 같이 하시려고 하는 거 보이고. 팬 됐어요, 진짜) 고맙습니다"

국민의힘 배준영 후보는 유권자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는 유세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배준영 / 국민의힘 인천 중·강화·옹진 후보
"저까지 빨간 옷 입으면 제가 후보인지 모르기 때문에…"

배준영 / 국민의힘 인천 중·강화·옹진 후보
"차 안에 있는 분들도 제가 다 눈을 맞추고 저한테 눈길을 줄 때까지 눈을 맞춥니다"

현역 의원인 배 후보는 연속성을 갖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다며 유권자들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배준영 / 국민의힘 인천 중·강화·옹진 후보
"이름이 뭐예요? (초코요) 반려동물을 위한 공원도 좀 만들어 보려고요"

두 후보는 20대, 21대에 이어 총선에서만 세 번째 만납니다. 

인천 면적의 70%로 서울보다 큰 선거구인 만큼, 선거운동이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읍니다.

조택상 / 더불어민주당 인천 중·강화·옹진 후보
"벽치기라고 하나요? 벽에 대고 유세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모이고 이러지는 않습니다"

배준영 / 국민의힘 인천 중·강화·옹진 후보
"백령도까지 배 타고 4시간 반을 가기도 했고 남쪽 끝까지 가기도 하고 체력 소모가 심하죠"

두 후보 모두 지역 인프라 확충을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조택상 / 더불어민주당 인천 중·강화·옹진 후보
"먼 곳에 사는 섬 주민들 교통권을 확보해 주는 게…."

배준영 / 국민의힘 인천 중·강화·옹진 후보
"균형 발전이 더 필요한 지역이라서 예산도 그렇고…."

18대 의원을 지낸 무소속 구본철 후보도 이곳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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