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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도착 푸바오 '푸대접' 논란…사과 먹는 모습도 공개

등록 2024.04.04 21:43

수정 2024.04.04 22:21

[앵커]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에서 적응하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중국 측은 "푸바오가 안전하고 건강한 상태"라고 전했는데요, 도착 당시, 중국 측 관계자가 맨손으로 푸바오를 찌르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홀대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에버랜드를 출발한 지 12시간 만에 중국의 새 보금자리에 도착한 푸바오.

자정을 넘긴 시간에도 푸바오를 환영하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모였습니다.

낯선 환경이 어색한 것도 잠시. 출입구를 통해 조심스럽게 내실로 들어와 이내 성큼성큼 걸으며 안쪽으로 이동합니다.

중국 사육사들이 준비한 여러 먹이 가운데 빨간 사과를 물어 오기도 합니다. 

정 원 / 선수이핑 자이언트 판다 기지 관계자
"푸바오에게 적응하는 시간을 주고 적응하는 상황에 따라 판다 센터의 먹이 공급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앞서 이동 과정에서 '푸대접'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한 남성이 운반함에 실린 푸바오를 손가락으로 찌르거나, 연신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에 푸바오가 불안해하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국내 팬들의 항의가 쏟아지자 중국 측은 "푸바오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수의사들이 필요한 검사를 하는 모습"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중국까지 동행한 강철원 사육사도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강철원 / 사육사
"푸바오가 비행기에서 조금 긴장해서 예민했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이건 당연한 거라서 정상입니다."

푸바오는 한 달 가량 격리, 검역을 거친 뒤 적응 과정을 마치고 대중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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