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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정찰위성 2호기 8일 발사…北 감시할 고성능 '영상 레이더' 탑재

등록 2024.04.05 21:37

수정 2024.04.05 21:40

[앵커]
우리 군은 두 번째 정찰위성을 나흘 뒤인 다음주 월요일 미국에서 발사합니다. 흐린 날이나 야간에도 촬영이 가능한 고성능 영상레이더를 탑재해, 지난해 말 발사한 1호기와 함께 군 감시 정찰 능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걸로 보입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항구에 정박 중인 군함을 찍은 위성사진입니다.

밝고 어두운 부분의 차이가 또렷해 군함의 형상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용산 전쟁기념관 앞 조형물의 형체까지 식별이 됩니다.

지상으로 쏜 레이더가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로 영상을 생성하는 SAR, 영상레이더 기술입니다.

우리 군은 오는 8일 미 케네디 스페이스센터에서 이 영상레이더를 탑재한 정찰위성 2호기를 쏘아올립니다.

지난해 12월
"3, 2, 1, 발사."

지난해 말 발사한 1호기는 광학위성이라 구름에 가로막히면 촬영이 어려웠지만, 2호기는 흐린 날이나 밤 시간에도 촬영이 가능합니다.

앞으로 영상레이더 위성을 4대까지 늘릴 계획인데 국방부 관계자는 "현존하는 레이더위성 가운데 최고 성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구를 돌며 한반도를 하루 2번 촬영하는 광학위성에다, 4~5번 찍는 레이더 위성까지 더해질 경우 북한에 대한 감시능력은 크게 향상될 전망입니다.

이우경 / 한국항공대 항공전자공학부 교수
"미사일 발사대 같은 경우에는 금속 물질로 구성이 돼있기 때문에 사(SAR)위성이 관측하기에 아주 좋은 대상이 됩니다."

위성은 '스페이스 엑스'사의 '팰컨9'에 실려 우리시간 8일 오전에 발사되며, 발사 장면은 SNS를 통해 생중계됩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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