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날이 포근해지면서 서울 한강엔 시민들이 밤낮으로 자주 찾을텐데요 이럴 때일 수록 더 긴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강 경찰대인데요, 신고가 들어오면 어디든 5분내로 도착해 인명구조에 나섭니다.
시민 안전을 지키는 이들을, 전정원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정색 백팩, 저지, 반바지, 신발을 벗고 위험해 보인다는…."
무전을 받은 대원들이 순식간에 뛰쳐나가고, 고속 순찰정이 시속 74㎞로 물살을 가릅니다.
"신발을 벗고 투신하려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였고요."
투신 신고가 접수되면 속도가 최우선입니다.
한강경찰대는 사고 현장이 어디든 5분 이내로 도착해 구조 작업을 벌입니다.
잠시 숨 돌릴 틈도 없이 긴박한 상황이 이어집니다.
"유서를 쓰시고 사라지신, 차를 세워놓고 사라지신 요구조자가 있습니다."
실종자 수색을 위해 잠수하지만 시야는 30㎝에 불과합니다.
"준비됐습니다! 하강!"
서울경찰청 소속 한강경찰대는 한강에서 범죄 예방과 단속, 인명구조, 실종자 수색 등을 담당합니다.
지난해 한강경찰대는 4000여 건의 신고를 접수했고, 60명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한강경찰대원이 되려면 인명구조 자격증과 순찰정 조종면허를 딴 뒤 체력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특수부대나 수상구조 전문 요원 출신이 대부분입니다.
"하나! 둘! 셋! 넷! 선생님 괜찮으세요?"
신창훈 / 서울경찰청 한강경찰대장
"가족분들이 보는 앞에서 수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타까운 심정과 그 마음이 그대로 대원들한테 전해집니다."
대원들의 잠수복은 24시간 마를 틈이 없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