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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 인근 규모 4.8 지진, 22년만에 최대…'늑장대응' 비판

등록 2024.04.06 19:33

수정 2024.04.06 19:43

[앵커]
미국 뉴저지에서는 규모 4.8의 지진이 났는데 동부 지역 기준으로 22년 만에 가장 강력했습니다. 대만 강진 소식이 전해 진 뒤라 4000만 명 넘는 시민들이 더욱 불안에 떨었습니다. 이 와중에 뉴욕시의 뒤늦은 대응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있습니다.

보도에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쇼파에 앉아있던 남성이 갑작스러운 지진 충격에 놀라 일어섭니다.

같은 시각 손님들로 꽉 찬 커피숍도, 미용실도 크게 흔들립니다.

현지시간 5일 오전 10시 23분쯤 미국 뉴저지주 헌터돈 카운티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에서 60km가량 떨어진 뉴욕 유엔 본부 회의실까지 영향을 받았습니다.

"(지진인가요?)네."

자유의 여신상을 비추던 CCTV 카메라도 요동칩니다.

미국 동북부 일대에 22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이 일어나면서 4200만 명이 진동을 감지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좀처럼 지진이 발생하지 않던 곳이라 공포는 컸습니다.

낸시 골드 / 뉴욕 주민
"무서웠고 너무 놀랐어요. 뉴욕에서 지진이 일어났다는 게 믿기지 않았어요"

국제공항 3곳에 잠시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됐고, 철로도 일시 통제됐습니다.

에릭 애덤스 / 뉴욕시장
"뉴요커들은 평범한 일상을 보내야 합니다. 우리는 도시가 안전한지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뉴욕시가 지진 발생 30분이 지나서야 경보 메시지를 보내면서 재난 대응 시스템에 심각한 결함이 드러났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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