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의협 "현장 의료진 탈진…정부, 정치적 시간 끌기 중단해야"

등록 2024.04.07 19:27

수정 2024.04.07 20:08

[앵커]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가 만난 이후, 처음으로 오늘 의사협회가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엔 윤 대통령을 만난 박단 비대위원장도 참석했는데요, 의사협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한지은 기자, 오늘 회의에서 대통령 면담에 대한 평가가 나왔습니까?

[리포트]
의사협회 비대위 회의는 오늘 오후 2시부터 3시간에 걸쳐 진행됐는데요.

비대위 측은 모두 12가지 안건을 논의했는데 내부적으로 여러 의견이 나와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안건 가운데는 박단 전공의협회 비대위원장과 대통령의 면담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의협은 회의 브리핑에 앞서 대한응급의학과의사회의 성명을 먼저 발표했는데요.

응급의들은 “현장에 남은 의료진들은 탈진이 한계에 다다랐다”며 “증원을 백지화하고 협상에 임하라”고 정부에 재차 촉구했습니다.

의협은 대통령과 전공의의 만남이 이뤄진 것과 “2000명에 매몰되지 않겠다”는 한덕수 총리 등 정부의 발언은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의료개혁 특위에도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2000명 증원 절차를 중단하지 않으면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적 시간끌기를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라”고 요구했습니다.

임현택 차기 회장 당선인은 개인 사유로 온라인으로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협은 전공의들과 한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다음주 총선이 끝난 후 학생과 교수까지 합동으로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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