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항 개항 이래 처음으로 크루즈 4척이 지난주 동시에 기항했습니다. 글로벌 선사들을 대상으로 유치 마케팅을 벌인 성과인데, 지역 상권도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하동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커다란 크루즈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로 서서히 들어옵니다.
길이 213m, 4만 톤급인 미국 선사의 실버 문 호입니다.
앞서 또 다른 크루즈 3척도 부산항을 찾았습니다.
부산항에 크루즈 4척이 동시에 기항한 건 개항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크루즈 4척에서 내린 관광객 수만 2천명이 넘습니다.
관광객들은 부산 타워와 BIFF 광장 등 지역 관광명소를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나카자와 타마에 / 일본 관광객
"일본에서 처음 왔어요. 한국 갈비를 먹고 싶어요."
북적대는 관광객에 지역 상권도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한송이 / 떡볶이 가게 업주
"외국인 손님들 들어오시면 저희도 많이 들어오지 않을까요? 부산의 물떡 같은 것도 많이 홍보가 되고..."
산항만공사는 지난해부터 직접 글로벌 선사들을 찾아다니며 유치 마케팅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언육 / 부산항만공사 산업혁신부장
"유럽 크루즈 선사를 직접 방문하여 크루즈 마케팅을 통해 유치한 것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만명이 증가한 크루즈 관광객 17만명이 부산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