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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폐광지역 대체산업 육성 모든 행정력 동원"

등록 2024.04.08 08:38

수정 2024.04.08 08:42

[앵커]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석탄 광산인 태백 장성광업소가 오는 6월 문을 닫습니다. 88년 만의 폐업인데 경제적 피해가 예상되며 강원도와 태백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 1150m 석탄 갱도입니다. 광부들이 막장에서 석탄을 캐냅니다.

일제시대부터 운영했던 태백 장성광업소가 지난달 28일 마지막 채탄하는 모습입니다.

국내 최대 석탄 탄광인 태백 장성광업소는 오는 6월 문을 닫습니다.

폐광이 결정되며 태백 지역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석탄산업과 함께 증가했던 인구는 1987년 12만명에서 최근엔 4만 6천명까지 줄었습니다.

지역 총 생산의 25%를 차지하는 광업소 폐광으로 실업자는 870여명, 경제 피해액은 3조 3000억원이 예상됩니다.

정인숙 / 태백시 경제산업국장
"도미노 현상이 나타나서 산업이 무너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지역공동화가 심화되고 지역 경기가 악화…."

강원도와 태백시는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태백시를 고용위기지역으로 신청하고, 5200억원 규모의 청정 메탄올 생산 시범사업 추진과 석탄 경석 활용 등 대체 산업 발굴에 나섰습니다.

김진태 /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청정 메탄올이라던지 티타늄 이런 핵심 광물이라든지 석탄 경석 이런 다른 대체 산업들도 지금 많이 준비가 돼 있습니다."

태백시는 국가정책추진실을 신설해 폐광 대체 산업 발굴에 나섰고, 강원도도 7월까지 전담 조직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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