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원주 역사박물관 소장 '양기훈 필 노안도' 도난…4개월째 오리무중

등록 2024.04.08 13:28

수정 2024.04.08 13:28

원주 역사박물관 소장 '양기훈 필 노안도' 도난…4개월째 오리무중

/문화재청제공

원주시 역사박물관이 소장 중이던 작품 '양기훈 필 노안도'가 도난당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문화재청과 원주시역사박물관에 따르면 원주시 역사박물관은 지난해 12월 8일 오후 5시 10분쯤 '양기훈 필 노안도' 1점이 사라졌다며 문화재청에 도난 신고했다.

당시 박물관 측은 민속생활실에 전시돼 있던 해당 작품이 사라진 걸 확인했으며 도난 시점은 지난해 11월 20일에서 12월 8일 사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물관 측은 작품이 사라진 것을 인지한 직후 경찰에도 신고하고 박물관 내부를 비추는 CCTV 영상 등 관련 자료를 제출했으나, 4개월이 지나도록 작품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문화재청은 이달 초 도난문화재 정보에 해당 작품을 등록하고 공고했다.

작품은 가로 36.5㎝, 세로 154㎝의 족자 형태로, 회화 뒷면에 '원주000804'라는 박물관 소장유물 등록 넘버링이 돼 있다.

지난 2001년 박물관이 구입했다.

석연(石然) 양기훈(1843~?)은 조선 후기 평양에서 주로 활동하며 독자적 화풍을 선보인 화가로 평가된다.

노안도는 갈대와 기러기를 함께 그린 그림으로, 노후의 안락함과 평안을 기원한다.

'노안도 대가'로 알려진 양기훈의 노안도 작품은 40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