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세 마지막 날까지 여야는, 서로를 심판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야가 어떤 쟁점을 가지고 상대당을 몰아붙였는지는 포털 사이트 검색 키워드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대파 발언을, 여당은 민주당 양문석, 김준혁 후보 논란을 정조준했다는데, 최원희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유세 기간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유독 대파를 자주 들어 보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20일)
"여러분 850원짜리 맞습니까? (아뇨!) 5000원이랍니다, 5000원"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6일)
"투표소 들어갈 때는 이 대파는 안 되고 쪽파는 된다고 합니다"
반면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민주당 후보의 자질 문제를 자주 언급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 4일)
"김준혁이든 양문석이든 그대로 밀어붙인다는 얘기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 7일)
"김준혁이나 양문석 같은 사람 여러분의 호소, 여러분의 회초리를 귓등으로도 안 듣고 있죠?"
여야의 공격 포인트는 포털사이트의 키워드 검색 추이에서도 확인됩니다.
'양문석' 검색은 지난달 중순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불량품"이라고 쓴 과거 칼럼이 알려지면서 치솟았다가 '편법대출' 논란으로 지난달 말부터 또 한번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김준혁' 검색량은 지난달 말부터 각종 막말 논란이 이어지면서 폭증했습니다.
'대파' 검색량은 앞의 두 키워드보다는 적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875원' 발언 후 상승했다가 '투표소 반입 제한' 지침이 전해지면서 다시 늘었습니다.
여당 관련 키워드 중에선 '장예찬' 검색량도 많았는데, 공천이 취소된 지난달 16일 폭증했다가 무소속 완주 의사를 내비친 지난 5일에 다시 올랐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