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9

"이모 성접대" 고은광순 주장에 이대 총동창회 "당시 재학생 아냐, 왜곡행위 유감"

등록 2024.04.09 21:20

수정 2024.04.09 22:11

[앵커]
친야 사회운동가인 고은광순 씨가 이화여대를 다닌 자신의 이모가 미군을 성접대했다면서 민주당 김준혁 후보를 옹호했는데, 이화여대 측은 고 씨 이모가 재학했던 시기가 논란됐던 때와 맞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런데도 고씨는 어릴적 이모가 미군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봤다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는데, 근거자료는 내놓지 못했습니다.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권 성향의 운동가인 고은광순 씨는 1935년생인 자신의 이모가 이화여대 재학중 미군의 성접대 대상이 됐다며 민주당 김준혁 후보의 주장을 옹호했습니다.

고은광순 (어제)
"1948년 무렵에 바로 그 낙랑 구락부 또는 낙랑 클럽….바로 그때 (이모가) 김활란한테 걸렸구나(라는 것을 최근 알게 됐습니다.)"

열서너살에 대학 재학과 성접대가 어떻게 가능하냐는 반박이 나왔고, 이화여대는 고은 씨의 이모 은 모 씨는 미 군정기가 끝난 뒤인 1956년에 입학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이화여대 총동창회는 명백한 거짓 주장을 한 고은 씨에게 심각한 모욕감을 느꼈다며 사과를 요구했고, 논란의 시발점이 된 김준혁 후보에겐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김희정 / 이화여대 정외과 총동창회장
"이재명대표는 김준혁 후보를 사퇴시키십시오. 이것이 상처받은 이화인들로부터 용서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고은 씨는 '미군에 의한 성접대가 벌어진 건 분명하다'고 재차 주장했는데, 자신이 어릴 적에 이모가 미군들과 함께 잔디밭에 앉아 있는 사진을 본 적이 있고, 이모가 미군이 떠난 뒤 상사병에 걸려 사망했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며 이를 근거라고 했습니다.

고은광순 (어제)
"이모뿐만 아니라 여대생들이 미군들과 커플이 돼서 아마 집단 미팅을 하는 것과 같은 그런 사진이었습니다."

열린우리당 중앙위원 출신인 고은 씨는 지난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후보 부부를 비하하는 게시글로 논란이 됐는데, 당시 김경율 회계사는 "여성운동가의 민낯"이라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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