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9

'범야 192석' 참패에 尹 "국민 뜻 받들어 쇄신"…총리 포함 개각 인적쇄신 폭 커질 듯

등록 2024.04.11 21:03

수정 2024.04.11 21:08

[앵커]
총선 결과 보고 놀라신 분들 많으실텐데, 현실은 냉혹했습니다. 192대 108... 자신을 먼저 알고, 남을 알아야 승패를 가늠할 수 있는데, 집권 세력은 알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승리한 쪽도 국민의 마음을 온전히 샀다고 보이진 않습니다. 누가 나와도 당선 된다는 몇 몇곳에서 패배를 맛봤습니다. 이처럼 민심은 여나 야나 모두, 좋아서 했다기 보단, 덜 싫은 쪽을 택한거로 보입니다.

이젠 냉철히 현실을 돌아볼 때입니다. 거대한 의석을 가진 집권 야당이 국민의 마음을 살지, 소수 정당으로 전락한 집권당이 다시 기회를 잡을지 누가 앞으로,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국민의 마음을 여야 모두가 잘 알아내셨으면 합니다.

첫 소식은 혼돈의 여권입니다. 선거를 치른 국민의힘은 물론이고, 한덕수 국무총리, 대통령실 참모들은 일제히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고 했는데, 선거 이후로 미뤄놨던 국정 과제는 어떻게 풀어나갈런지, 한치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앞으로의 정국 상황에 대해 저희가 하나하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10시30분, 22대 총선 개표가 모두 마무리된 직후, 윤석열 대통령이 메시지를 냈습니다.

이관섭 / 대통령 비서실장
"(尹 대통령은)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는 말씀 해주셨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어떠한 선거 결과든 국정 수행에 대한 국민의 평가로 생각한다"며 참패의 원인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있을 거라고 했습니다.

또 야권과의 협조와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국정 기조의 변화를 시사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새롭게 구성될 제22대 국회와는 더 많이 대화하고 더 깊이 협력하며..."

한덕수 총리는 선거 결과에 책임을 느낀다며 물러나겠다는 뜻을 윤 대통령에게 밝혔고, 대통령실에선 이관섭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을 비롯해 안보라인을 제외한 수석급 이상 참모 전원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비서실장과 정무-홍보수석이 우선 교체되고, 정책라인은 유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 총리는 후임 인선 과정이 마무리된 뒤 물러날 것으로 보이는데, 총리 교체와 함께 장관 다수가 함께 바뀌는 중폭 규모의 개각도 거론됩니다.

총선일인 어제부터 내일까지 사흘 동안 공식 일정을 모두 비운 윤 대통령은 인적개편을 비롯한 국정쇄신과, 야당과의 관계 재설정 등 국정기조를 놓고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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