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여성 2명 살해한 남성 2명, 경찰 출동하자 투신 사망

등록 2024.04.11 21:37

수정 2024.04.11 21:47

[앵커]
경기 파주의 한 호텔에서 20대 남성 2명과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남성들이 여성들을 살해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급차와 소방차가 잇따라 출동합니다. 순찰차 2대도 같은 길을 빠르게 내달리고, 잠시 뒤 경찰이 통제선을 칩니다.

어제 오전 10시 35분쯤, 경기도 파주시의 호텔에서 20대 남성 2명이 추락해 숨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자
"여성 분이 들어오셔서 사람이 죽었어요 이래가지고 나가서 (보니), 한 분은 엎어져서 떨어지셨고."

경찰이 남성들이 묵던 객실을 가보니 양손이 묶인 20대 여성 2명이 숨져 있었습니다.

남성 2명은 지난 8일 오후 3시 쯤, 함께 호텔에 들어갔고, 여성들은 1시간 후쯤 각자 뒤따라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여성이 실종됐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호텔에 출동했습니다.

경찰이 오자 객실 문을 살짝 연 남성은 "여성이 잠깐 온 건 맞지만 얼마 안 있다 볼일이 있다면서 나갔다"고 했습니다.

남성 2명은 경찰이 CCTV를 확인하러 간 사이, 자신들이 머물던 21층 객실에서 뛰어내렸습니다.

경찰은 남성들이 여성 2명을 살해한 뒤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과수 부검 결과 여성들의 시신에선 목 졸린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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