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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불법체류자 한낮 서울에서 추격 검거…'찌그러진 차'에 덜미

등록 2024.04.12 17:36

수정 2024.04.12 17:39

불심 검문을 받던 중 달아나던 불법체류 외국인이 경찰의 끈질긴 추격 끝에 붙잡혔다.

12일 서울경찰청은 라이베리아 국적의 2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오전 11시 10분쯤,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 대원들은 용산구청 인근 도로에서 범죄 예방 순찰근무를 하던 중 곳곳이 패이고 찌그러진 차량을 발견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대원들이 차량번호를 조회한 결과 차량 소유주 앞으로 벌금 수배(도로교통법 치상)가 내려진 사실을 확인됐고, 경찰은 차량을 운전하던 A씨를 대상으로 검문검색을 실시했다.

A씨는 신원을 묻는 경찰에 “차량은 지인에게 빌린 것이고, 수배자와 나는 다른 사람이다”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수배자의 외국인 등록번호로 체류자격을 조회했고, 등록된 사진과 A씨가 동일인임을 확인했다.

A씨는 차에서 내릴 것을 요구하는 경찰을 밀치고 대로변을 질러 달아났다. 경찰은 A씨를 약 1km 추격한 끝에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불법체류자 신분이 됐고, 면허도 없이 운전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A씨 신병을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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