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7

한동훈 "수도권에서 지는 정당은 희망 없다"…"제가 잘못" 고별사

등록 2024.04.13 19:00

수정 2024.04.13 19:08

[앵커]
참패한 국민의힘은 어수선합니다. 당 지도부가 와해되면서 앞으로 지도 체제가 어떤 식으로 꾸려질지 당분간 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사퇴 이틀 만에 당직자들에게 고별문자를 보내 "모든 게 본인 잘못"이라고 했는데, 수도권에서 낙선한 후보들에겐 의미심장한 말도 했다고 합니다.

무슨 내용인지 정민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 새벽, 국민의힘 당직자와 보좌진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입니다.

"제가 부족했다"며 "결과에 대해 충분히 실망하고 무엇을 고쳐야할지 알아내 고치자"고 했습니다.

사퇴 이틀만에 일일이 인사를 못했다며 감사와 격려를 전한겁니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수도권에서 낙선한 후보들에게도 격려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수도권에서 지는 정당은 희망이 없다"며 "같이 방법을 알아가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두고 한 전 위원장이 향후 당권 도전이나 정계 복귀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그제)
"어떻게 해야 국민 사랑 되찾을 수 있는지를 고민하겠습니다"

'한동훈 비대위' 해체 후 국민의힘은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대표 권한대행인 윤재옥 원내대표가 오는 15일 4선 이상 중진 간담회를 소집했지만, 일부 중진들은 당선자 총회에서 다양한 의견을 듣는게 먼저라며 불참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선 패배 이후 혼란 수습보단 책임전가와 당권경쟁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진지한 자기반성과 성찰이 우선이란 목소리도 나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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