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상가 덮친 택시…강변북로엔 맥주병 쏟아져 아수라장

등록 2024.04.13 19:09

수정 2024.04.13 19:16

[앵커]
어젯밤 택시가 중앙선을 넘어 인도로 돌진하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버스 정류장을 피해가면서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서울 강변북로에선 화물차에서 맥주병들이 쏟아져내리면서 한때 도로가 마비됐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김예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6차선 도로를 달리던 택시가 방향을 틀어 중앙선을 넘습니다.

빠른 속도로 내달린 택시는 맞은편 상가 건물 벽에 부딪혔다 튕겨져 나옵니다.

어젯밤 11시쯤 서울 신림동에서 70대 운전기사가 몰던 택시가 인도로 돌진해 건물을 들이받았습니다.

택시가 들이받은 충격에 가게 문이 떨어져 나가면서, 뻥 뚫린 입구를 다른 입간판으로 가려놨습니다.

최순희 / 서울 봉천동
"(쾅) 소리 나길래 손님들이 나와서 여기 모여서 봤거든요. 몇분 사이에 그 119 차들이 여러 대 왔거든요."

택시가 버스정류장을 아슬아슬하게 비껴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택시기사는 갑자기 차가 끼어들어 충돌을 피하려다 사고가 났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얼음처럼 하얗게 부서진 병 조각들이 도로 위에 널부러져 있고, 여기저기 파란색 맥주 상자가 뒤집혀 있습니다.

오늘 새벽 5시반쯤 마포대교 아래 서울 강변북로를 달리던 화물차에서 맥주 상자 수십 개가 도로로 쏟아져 내렸습니다.

인명피해나 2차 사고는 없었지만 잔해 정리를 위해 1시간 가량 차량이 통제되면서 한때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오늘 0시쯤 충북 진천군 농로에 서 있던 화물차에 불이 났습니다.

조수석에선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에 부검을 요청하고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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