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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수도 방어체계의 완성 '탕춘대성'…국가 사적 지정

등록 2024.04.15 08:40

수정 2024.04.15 08:45

[앵커]
조선시대 수도 방어체계를 완성시킨 탕춘대성이 국가지정 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됐습니다. 2년 전 서울시가 선정한 사적 예비문화재 7곳 가운데 국가 사적으로 승격한 첫 문화재입니다.

고승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가 넘는 성벽을 자랑하는 서울 종로구의 탕춘대성입니다.

문화재청은 최근 탕춘대성을 국가 사적으로 지정했습니다. 

탕춘대성으로 들어가는 출입문 홍지문입니다. 한성의 북쪽에 있는 문으로 '한북문'이라고도 불립니다.

1754년 완성된 이 성은 차단과 연결의 두 가지 기능을 모두 갖춰 조선시대 수도 방어체계를 완성했습니다.

진영욱 / 서울시 문화재관리과 학예연구사
"기존처럼 지도부만 피난을 하는 게 아니라 모두와 같이 피난할 수 있는 그런 체제를 18세기 도성 방어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위로는 북한산성을 아래로는 한양도성을 끼고 있어, 평시에는 한양의 서북쪽을 방어하고 전시에는 두 성을 잇는 역할을 한 겁니다.

"이 안에 있는 평창이나 총융청이라든가 조지서라든가 중요한 국가 시설들을 다 보호할 수 있는 그런 구조가 되겠습니다."

탕춘대성은 서울시가 2년 전 선정한 사적 예비문화재 가운데 국가 사적으로 승격한 최초 문화재이기도 합니다.

이필리아 / 서울시 종로구
"평소에 자주 지나다니는 길인데 국가 문화재로 지정됐다는 얘기를 듣고 되게 친숙한 곳이었는데 좀 특별한 느낌도 드는 것 같아요."

서울시는 문화재청과 협조해 사적을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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