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조국, 당선인들과 양산 찾아 文 예방…文 "범야권 승리에 큰 기여"

등록 2024.04.15 21:11

수정 2024.04.15 21:16

[앵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당선인들과 함께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아가 인사하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인사 차원 이라고는 했지만, 친문이 재결집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면서 친명계는 오늘 만남을 그리 곱게 보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 우산을 받쳐 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조국 대표를 비롯한 조국혁신당 당선인 12명을 맞습니다.

두 사람은 사저로 들어가면서 지지자들에게 나란히 손을 흔들기도 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조 대표에게 "조국혁신당이 정권 심판 바람을 일으켰고 범야권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고 격려했습니다.

조 대표는 "신생정당에 국민들께서 마음을 모아주신 결과"라며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화답했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성과에 대해서 많이 치하를 하시고 향후 과제가 막중하니까 더욱더 힘을 내서 열심히 하라, 이런 덕담을 주셨습니다"

앞서 조 대표는 정치 참여를 고민하던 지난해 6월과 창당 선언 직전인 지난 2월에도 문 전 대통령을 찾았습니다.

조 대표는 이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루지 못한 두 가지 과제 검찰개혁 그리고 민생과 복지가 보장된 유러피안 드림을 실제 실현하기 위해서…."

12석을 확보한 조국혁신당은 추가 입당을 받거나 다른 정당과 연대해 원내교섭단체를 만드는 방안을 구상 중입니다.

첫 지방 일정부터 '친문 색채'를 강조한 조국혁신당이 향후 친문 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친명계 일각에선 경계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