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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턴 대기하다 신호위반 차량만 노려 '쾅'…2억대 보험사기

등록 2024.04.15 21:27

수정 2024.04.15 21:34

[앵커]
운전하시는 분들, 노란색 신호등 보고도 그냥 주행하는 분들 많으시죠. 황색 신호에 지나가는 건 위반입니다. 교차로에서 황색 신호등을 보고도 진입한 차량만 골라 들이받은 뒤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렌터카 한 대가 1차선을 천천히 주행합니다.

신호를 기다리는가 싶더니 좌회전 신호에 빠르게 유턴을 하다가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차량을 들이받습니다.

또다른 렌터카는 황색 신호에 교차로를 통과하는 차량을 기다렸다가 속도를 높여 사고를 냅니다.

보험사기 피해자
"황색불에 진행을 하다가 유턴하는 상대 차량이 '끽' 소리가 나면서 갑자기 나타나서."

노란불을 보고도 교차로를 지나면 신호위반입니다.

법규 위반 차들만 골라 사고를 낸 보험사기 일당 5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일당은 유턴 구간을 맴돌며 신호위반 차량이 나타나기를 기다렸습니다.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렌터카로 총 22건의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 2억 2000만 원을 챙겼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보험사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범행을 할 때마다 운전자를 바꿨습니다.

이병훈 / 경기북부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장
"한두 번 정도 하면 다른 친구들도 데리고 와서 다시 하고 그런 식으로 한 거죠."

경찰은 일당을 불구속 입건하고, 곧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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