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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진짜 엔데믹' 온다…병원도 마스크와 '굿바이'

등록 2024.04.21 19:22

수정 2024.04.21 19:29

[앵커]
마스크를 사기 위해 쟁탈전을 벌이고 친구는 몰론 가족과의 만남도 쉽지 않고 해외 여행을 하기도 어렵고 우리는 그렇게 몇년을 버티며 지내왔습니다.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코로나 팬데믹은 정말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환경을 만들었죠 다음달부터 코로나 위기단계가 가장 낮은 수준으로 조정되면서 진짜 마침표를 찍게됩니다.

오늘은 배상윤 기자가 4년 3개월 만에 졸업하는 코로나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서울 덕수궁 돌담길입니다. 마스크를 쓴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임선견 / 서울시 동대문구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쓰지 특별히 코로나 때문에 쓴다기 보다는…."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은 시민이 훨씬 많습니다.

유일하게 남아있던 대학병원 등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해제하면서 진짜 엔데믹을 맞게 됐습니다.

임선호 / 인천시 부평구
"이제 코로나에 대한 위험을 완전히 벗어났다고 봐도 무방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감기, 몸살 환자 비슷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코로나19가 국내에 상륙한 건 2020년 1월 20일.

정은경 / 당시 질병관리본부장 (2020년 1월 20일)
"1월 20일 오전 8시에 중국 우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해외유입 확진 환자를 확인하였습니다."

첫 환자 발생 한 달 만에 사망자까지 발생하면서 위기 단계는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됐고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용어도 등장했습니다.

김강립 / 당시 중수본 부본부장 (2020년 2월 29일)
"국민들께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킬 것을 당부하는 한편…."

2020년 10월에는 대중교통과 집회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고, 2021년 7월 수도권에서는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 금지 등 강도 높은 거리두기가 시행됐습니다.

강승재 / 강남역 음식점 점원 (2021년 8월)
"거의 절반 이상 손님들이 많이 줄었다고 볼 수 있죠. 착잡하죠."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2022년 3월에는 일일 최다 신규 확진자 62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누적확진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치명률은 크게 떨어졌고 장기간 이어진 강도 높은 방역 규제에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정부는 2022년 4월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했습니다.

이후 지난해 5월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한 지 1년 만에 '주의' 단계로까지 내려왔습니다.

지영미 / 질병관리청장 (지난 19일)
"의료진과 방역 관계자분들의 헌신과 희생, 무엇보다도 정부의 방역 정책에 적극 협조해 주신 국민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지난해 8월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457만 2554명, 누적 사망자 수는 3만 5605명에 달합니다.

우리 국민 67.4%가 감염됐던 코로나19는 4년 3개월 만에 완전히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뉴스7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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