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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방 3국'에 130조원 지원안 처리…러, 강력 반발

등록 2024.04.21 19:26

수정 2024.04.21 20:30

[앵커]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대만을 지원하는 130조원 규모의 미국 안보 예산안이 반년만에 미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다음주 상원을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데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 상당한 힘을 실어주게 됐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하원 본회의장, 우크라이나에 84조원을 지원하는 법안이 가결됩니다.

"찬성 311표, 반대 112표로 법안은 통과됐습니다."

현지시간 20일,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대만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130조원 규모의 안보 예산법안이 미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다수인 공화당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반대해 반년을 표류했는데, 이란의 공습으로 이스라엘 지원여론이 커지자 4개 법안을 분리해 처리하는 방식으로 극적으로 통과한 겁니다.

마이크 존슨 / 美하원의장
"오늘 오후 하원은 조치를 취했고 법안은 상원으로 넘어갔습니다. 곧 우리의 추가 국가안보법안이 송부될겁니다."

미국이 동결한 러시아 자산을 우크라이나에 줄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겨 우크라이나는 적극 환영했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패키지 법안을 지원한 모든 이에게 감사를 표합니다.정말 생명의 은인 같은 결정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황이 더욱 악화"할거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이르면 23일, 이 법안은 상원 통과가 유력해보입니다.

하마스와의 전쟁 중에 이란과도 충돌을 빚은 이스라엘 역시 힘을 얻게 됐는데 이스라엘은 법안이 통과한 날 가자 남부 라파를 공습해 어린이 6명 등 10명이 숨졌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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