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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야?!] 與, 벌써부터 당권연대?

등록 2024.04.21 19:39

수정 2024.04.21 20:09

앵커>
두번째 물음표는 뭔가요?

기자>
"與, 벌써부터 당권연대?"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당권주자 후보군 사이에서 연대설이 나오나 보네요. 아직 비대위도 안 꾸려졌는데 너무 이른거 아닌가요?

기자>
맞습니다. 지금은 총선 패인 분석에 집중해야 한다, 반성이 먼저라는 지적이 더 많습니다. 다만, 이르면 내일 새 비대위가 꾸려질 예정인데, 한달 반 쯤 뒤인 6월 초에는 전당대회가 열릴 것으로 보여 차기 당권주자들이 물밑에서 움직이는 걸로 보입니다.

앵커>
차기 당권주자로 지금 누가 거론되고 있죠?

기자>
먼저 6선 고지에 오른 주호영 의원이 있고요, 친윤계에선 5선 권성동, 권영세 의원, 비윤계에선 나경원 안철수 윤상현, 그리고 김재섭 당선인도 후보군에 오르내립니다. 

앵커>
국민의힘 내부에선 누가 주목을 받는 분위기인가요?

기자>
총선에서 수도권 성적이 부진했던 만큼 당 대표는 수도권 민심을 대변할 만한 인물이어야 한다는 여론이 현재로선 조금 더 많습니다. 그래서 수도권 후보이자 인지도가 높은 나경원 안철수 두 사람이 우선 거론되는데, 안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고요. 수도권에서 연속 5선을 한 윤상현 의원도 최근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앵커>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이들의 움직임이 좀 있습니까?

기자>
아직까진 공개 행보엔 조심스런 모습입니다. 나경원 전 의원의 경우, 지난 16일 여성 당선자 10여명과 차담회를 가졌지만, 당권행보란 해석엔 거리를 뒀고요 윤상현 의원도 지금은 당 수습이 먼저라는 입장입니다.

앵커>
왜 다들 말을 아끼는 겁니까?

기자>
사유는 복합적으로 봐야할 텐데요. 총선 참패 이후 반성하는 모습도 필요하지만,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온 당정 관계의 재정립도 선행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현재 '당심 100%'인 전당대회 룰도 당권주자들에겐 고민 지점입니다. 당심과 민심이 얼마나 반영될지에 따라 전략도 새로 짜야하기 때문입니다.

앵커>
당내에선 비윤계 당권주자와 친윤계와의 연대 가능성이 거론된다고 하는데 이 때문인가요?

기자>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지지율 3%로 시작했던 김기현 의원은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과의 소위 '김장연대'에 힘입어 당 대표로 당선된 바 있죠. 나경원 안철수 모두 지난 전당대회에서 친윤들의 반대로 당 대표 후보군에서 밀린 경험이 있습니다. 안정적인 당정관계를 위해선 비윤계나 친윤계 모두 연대가 필요하단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일각에선 비윤인 나경원 당선인과 친윤 핵심인 3선 이철규 의원과의 소위 '나이 연대'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대를 앞두고 친윤계들이 주도한 연판장이 나 당선인의 중도 하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던 만큼 친윤계와의 연대가 불가피할거란 관측에 따른 건데요. 다만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감안하면, 실제 가능하겠냐는 반론도 있습니다.

앵커>
두 번째 물음표 정리해보죠.

기자>
두번째 물음표, "與, 벌써부터 당권연대?"의 느낌표는 "처절한 반성부터!" 입니다.
총선 3연패로 무너진 보수의 리더십을 재건하기 위해선 연대 이전에 왜 민심이 회초리를 들었는지 처절한 반성과 분석이 먼저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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