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中 남부 100년만의 홍수 '비상'…"1억 2천만명 이상 위험"

등록 2024.04.22 21:43

수정 2024.04.22 21:51

[앵커]
중국 남부지역에 연일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비상입니다. 100년 만의 대홍수 위기라는 관측인데요. 이미, 하천 수십곳이 범람해 10만 명 이상이 대피했습니다. 최악의 경우 1억 명 넘게 피해를 볼 것으로 우려됐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세게 몰아치는 물살에 다리가 무너져내립니다. 5일째 계속되는 폭우에 곳곳이 물난리입니다.

지난 18일부터 쏟아진 폭우로 중국 광둥성을 비롯한 남부지역 곳곳에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링시우젠 / 광둥성 주민
"올해 강우량이 상대적으로 많아졌어요. 과거에는 홍수가 이 지점까지 올라온 적이 거의 없습니다."

특히 광둥성 북부 샤오관과, 칭위안시 등에선 하천 53개가 범람해 현재까지 4명 사망, 10명이 실종됐고 11만명 이상이 대피했습니다.

584㎜ 넘는 비가 쏟아진 샤오관시는 9만6000 가구가 정전됐고 문화, 체육시설은 모두 폐쇄됐습니다.

송 샤오웨이 / 주민
"이미 주민 대부분이 거의 다 대피했습니다."

광둥성을 가로지르는 시장강과 베이장강은 50년 만에 최고 수위를 기록했습니다.

오늘까지 이 지역에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중국 당국은 홍수 비상대응에 나섰습니다.

중국CCTV는 베이장강과 시장강이 모두 범람할 경우, 최대 1억 2천7백만 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홍수는 "100년에 한 번 일어날 정도"라는 현지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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