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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살리려면 5천만원"…경찰서 민원실 근무자,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등록 2024.04.23 14:20

수정 2024.04.23 14:23

경찰서 민원실 근무자가 70대 노인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23일 서울 동작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경찰서에 달려온 70대 남성을 도와 범죄를 예방한 근무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78살 남성 A씨는 "대부업체로부터 5000만 원을 갚지 않으면 아들을 해치겠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다급하게 동작경찰서 민원봉사실을 찾았다. A씨는 당시 '아들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극도로 불안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직감한 민원실 근무자가 나서 A 씨를 안정시킨 뒤 상담을 진행했다. A씨는 아들의 연락처를 확보하고, 수차례 통화연결을 시도한 끝에 아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5000만 원의 사기 피해를 예방했다.

김승혁 동착경찰서장은 "돌발상황 속에서 민원실 근무자의 침착하고 적절한 상황 대처로 시민의 큰 피해를 예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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