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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서부 강타한 토네이도…주택 수백 채 파손 "최소 4명 사망"

등록 2024.04.29 08:22

수정 2024.04.29 11:09

[앵커]
미국 중서부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해 적어도 4명이 숨졌습니다. 주택 수백 채가 파손되고 공항은 일시 운영이 중단됐는데, 토네이도가 남부로 이동하면서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늘에서 깔대기를 내리 꽂은 듯, 거대한 회오리 기둥이 무서운 기세로 이동합니다. 

"이럴수가!"

시커먼 구름과 함께 소용돌이가 몰려오자 경보음이 요란하게 울립니다. 

미국 중서부에서 토네이도 백여 개가 발생해 오클라호마 등 주요도시를 휩쓸고 남부까지 이동했습니다.

토네이도가 지나간 자리는 말 그대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건물은 벽이 뜯겨져나가 뼈대만 남았고 차량은 곳곳에서 뒤집어졌습니다.

네브래스카 주민
"갑자기 불이 꺼지고 우리 위에서 모든 것이 흩어지는 소리가 들렸어요. 너무 무서웠어요"

강력한 토네이도로 4개월 아이를 포함해 최소 4명이 목숨을 잃었고 30명 넘게 다쳤습니다.

일부 공항은 폐쇄됐습니다. 한 때 수만 가구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오클라호마주는 긴급 재난 지역을 선포했습니다.

케빈 스티트 / 오클라호마 주지사
"제가 주지사로 취임한 이후 가장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시내에서 본 광경은 믿기지가 않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현지시간 29일까지 중남부에 토네이도와 폭우, 강풍 등 악천후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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