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에 매출 18조8551억원 영업이익 624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6.6% 증가했다.

배터리 자회사 SK온은 1분기에 매출 1조6836억원 영업손실 33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9% 줄었고 적자가 지속됐다.

SK이노베이션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과 정제마진 개선 등으로 에너지·화학 사업의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증가해 1분기 실적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 사업은 판매 물량 감소 및 판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다소 부진했지만, 대규모 수주에 따른 글로벌 전 생산설비의 가동률 향상 및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확대 등으로 중장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 사업의 경우 2분기에 오펙플러스(OPEC+)의 감산이 지속되고 수요가 늘어 정제마진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화학 사업은 중국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에 따라 폴리에틸렌(PE) 및 폴리프로필렌(PP)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료 가격을 뺀 값)가 일정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봤다.

배터리 사업에 대해선 “SK온 출범 이후 단 2년 만에 180조원 규모 물량을 추가 수주해 누적 수주잔고가 400조원을 돌파했다. 점진적으로 출하량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