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이재명, 회담 뒤 "답답하고 아쉬워"…與 "협치 물꼬 터"

등록 2024.04.29 21:20

수정 2024.04.29 21:28

[앵커]
여야의 반응도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협치의 물꼬를 튼게 나름 성과라고 본 반면, 이재명 대표는 답답하고 아쉽다고 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비공개 회담 발언 시간 대부분을 썼다고 불만을 드러냈고, 특검법 등을 그대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는 영수회담 직후 직접 회견에 나서진 않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다 브리핑하지 않았어요? (대통령실에서 이번 회담이 협치의 시작이라고 평가를 했는데 동의를 하십니까?) ……."

대신, 회담에 배석했던 의원들을 통해 "답답하고 아쉽다"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 대표가) '답답하고 아쉬웠다, 소통의 첫 장을 열었다는데 의미를 둬야 되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민주당은 "비공개 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답변이 상당히 길었다"며, "특검법 등 민감한 여러 의제에 대해 대통령이 고의적으로 답을 회피하려 했던 걸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합의문 한 줄 없는 우이독경 영수회담", "누가 대통령인지 고개가 갸우뚱하다"고 평가절하했고, 박지원 당선인도 "135분간의 평행선 회담, 이렇게 가면 투쟁밖에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답변을 이끌어내지 못한 각종 특검법 등에 대해선 남은 21대 국회에서부터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해나가겠단 입장입니다.

국민의힘은 협치의 물꼬를 튼 의미있는 만남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희용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소통의 장이자 대화 정치 복원과 협치의 첫발을 떼는 전환점이자 출발점이었습니다."

다만 모두발언에만 15분을 할애한 이 대표에 대해 "일방적 의사 전달이 정국을 풀어가는데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