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뉴스9

간송미술관, 보수 마치고 재개관…서화 유물도 '최초 공개'

등록 2024.04.29 21:45

수정 2024.04.29 22:10

[앵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사립 미술관이자, 국가등록문화재인 간송미술관이 약 1년 7개월간의 보수와 복원 공사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엽니다. 그간 볼 수 없었던 글씨와 그림, 즉 서화 유물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빛나는 보물을 모아둔 집'.

최초 공개된 간송미술관의 전신, 보화각 설계도면입니다.

서화와 골동품 구입 내역이 적힌 일기대장도 세상에 나왔습니다.

사재를 털어 우리 문화재를 수집했던 전형필 선생이 1936년부터 1938년 사이 지출한 내역을 빼곡하게 적은 기록입니다.

이선형 / 간송미술관 유물관리팀장
"지출에 대한 세세한 내역을 꼼꼼히 적어놓은 노트 형태로, 생전에 보셨던 책들을 박스로 해서 가장 깊숙한 곳에 있었는데…."

간송 전형필 선생이 보화각 설립 이전까지 수집한 서화를 최초 공개하는 '보화각 1938' 전이 모레부터 열립니다.

1930년 제9회 조선미술전람회 입선작으로 그간 흑백사진으로만 볼 수 있었던 '추협고촌'과 기록으로만 있던 조선 후기 화가 고진승의 나비 그림 '화접도'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인건 / 간송미술관장
"한 10여 년 동안 계획하고 준비를 했었는데 성북동에 있는 간송미술관 권역인 북단장의 재정비 계획 1차 계획을 마무리하게 되었고…."

간송미술관은 일제강점기에 국가의 문화유산을 지켜낸 점을 인정받아 2019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건립 후 80년이 지나면서 보수 공사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2022년 9월 복원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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