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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日의 라인야후 네이버 지분 매각 요청 주시"

등록 2024.04.29 21:03

수정 2024.04.29 21:05

과기정통부 '日의 라인야후 네이버 지분 매각 요청 주시'

 

최근 일본 정부가 행정지도를 통해 네이버의 라인야후 경영권 포기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네이버와 협의해왔으며 앞으로도 관련 동향을 주시하며 지원이 필요한 경우 이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동 사안은 일본 국민의 개인정보 유출사고에 따른 후속 행정지도와 관련한 것으로 한일 외교관계와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일본의 국민메신저 '라인'을 운영하고 있는 '라인야후'의 지분 64.5%는 A홀딩스가 갖고 있다. A홀딩스는 네이버와 일본 기업 소프트뱅크가 각각 50%씩 출자해 만든 회사다.

일본 방송·통신 주무부처인 총무성은 지난해 11월 라인 사용자 개인정보 51만여건이 유출된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5일과 이달 16일 두 차례에 걸쳐 행정지도를 내렸다.

총무성은 해당 사고가 시스템 업무를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해 사이버 보안 대책이 충분하지 않아 벌어졌다며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 등을 요청했다.

이후 소프트뱅크가 라인야후의 독자적 대주주가 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13년 간 라인을 세계적인 메신저로 키운 네이버가 경영권을 뺏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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