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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해외점포 41개…지난해 해외 대형재해로 적자전환

등록 2024.04.30 09:40

금융감독원은 30일 지난해 보험사들의 해외점포 수익이 감소하면서 적자 전환됐다고 밝혔다.

금감원의 '2023년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1개 보험사(생보사 4곳·손보사 7곳)는 11개국에서 41개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25곳(베트남 5, 인도네시아 5, 중국 4 등), 미국 12곳, 영국 3곳, 스위스 1곳 등이다.

지난해 당기순손익은 1천590만달러(207억6천만원) 적자로, 전년(당기 순이익 1억2천250만달러) 대비 1억3천840만달러 감소하면서 적자로 전환됐는데, 이는 대형 자연재해 사고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괌 태풍 마와르, 8월 하와이 마우이 산불 등으로 2개 점포에서 약 1억600만달러의 손해가 발생했다.

업권별로 보면 생보사는 보험영업을 확대하면서 전년 대비 86.1% 증가한 6천30만달러 이익을 냈지만, 손보사는 7천620만달러 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금감원은 "기후변화, 경기변동 등에 따라 해외점포의 재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보험회사는 관련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해외점포의 재무 건전성 및 신규 진출 점포의 사업 진행 상황 등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해외점포의 경영상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등 보험회사의 해외 신규 진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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