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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민주당 서울 당선인 일부 오찬 회동…"협치 시작되길"

등록 2024.04.30 17:40

오세훈 서울시장과 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 서울 당선인들이 30일 점심을 함께 했다.

이들은 용산구 한남동 서울시장 공관에서 1시간20분 가량 식사를 하며 서울의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오 시장 측 제안으로 성사된 이번 회동은 상견례 형식으로 진행됐다.

민주당에서는 서울시당 위원장인 김영호(서대문을) 의원을 비롯해 시당 당직을 맡은 현역 의원 6명과 곽상언(종로), 이정헌(광진갑) 등 처음 국회에 입성하는 당선인 7명이 참석했다.

김영호 의원은 인사말에서 "행복하고 복지 체계가 잘 갖춰진 서울시를 만들자는 공통의 목적이 있다"며 "오늘 간담회가 협치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조금도 불편함을 느끼지 마시고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만나 필요한 사안을 논의하는 관계로 가면 좋겠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이승만기념관 건립의 적절성을 지적했고, 오 시장은 "공과를 모두 드러내는 시설로 만들면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민주당은 또 서울시의회가 지난 26일 본회의에서 국민의힘만 참석한 가운데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을 의결한 것에 문제를 제기했고, 오 시장은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앞서 지난 22일과 23일 국민의힘 서울 낙선자들과 당선자들을 각각 만나 저녁을 함께 했다.

26일에는 국민의힘 후보로 서울에 출마했다가 낙천·낙선한 측근 그룹과 만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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