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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습격범 "야권 과반 짐작…공천권 저지하려 범행"

등록 2024.04.30 17:47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습격범 김모씨(67)는 야권이 총선에서 과반을 차지하면 이 대표의 대선 행보에 레드카펫이 깔릴 거라고 보고 이를 저지할 마음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30일 말했다.

김씨는 이날 부산지법 형사6부 심리로 열린 두 번째 공판 피고인 심문에서 이렇게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이미 야권이 총선에서 과반을 할 것이라 짐작했다"며 "만약 이 대표가 공천권을 행사해 과반을 차지하면 대선까지 레드카펫이 깔릴 것인데 이를 저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범행 준비 단계 이전에 이번 범행으로 가족이 입을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아내와 이혼했고 범행 도구로 대리 구매한 흉기를 3~4개월간 숫돌이 닳아 없어질 정도로 갈았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김씨에 대한 결심 공판은 다음달 2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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