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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휴전과 무관하게 라파 진입해 하마스 소탕"

등록 2024.04.30 20:05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 휴전·인질석방 합의와 무관하게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라파 공격을 감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3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인질 가족들과 면담에서 "(휴전 협상이) 타결되든 무산되든 우리는 라파에 들어가 하마스 부대를 모두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쟁 목표를 모두 달성하기 전에 전쟁을 끝낸다는 생각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우리는 라파에 들어가 완전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지도부와 잔당은 물론 이들에게 억류된 인질들이 라파에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

따라서 당초 전쟁의 목표인 하마스 소탕과 인질 구출, 가자 지구발 안보 위협 해소 등을 위해서는 라파 공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140만 명의 피란민이 몰린 이곳에서 시가전이 벌어질 경우 대규모 민간인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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