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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학 반전시위대 건물 점거 "1천명 체포"…전 세계 확산 조짐

등록 2024.05.01 08:21

수정 2024.05.01 08:27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반대하는 미국 대학가 시위가 격해지면서 일부 시위대가 대학 건물까지 점거했습니다. 2주 사이 미 전역에서 시위대가 천 명 이상 체포됐는데, 반전 시위는 프랑스와 레바논 등에서도 열려 전 세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 건물을 점거한 시위대가 망치로 출입문 유리창을 깨부숩니다. 입구는 자물쇠로 걸어 잠급니다.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 학생들이 반전 시위의 상징인 '해밀턴 홀' 건물을 기습 점거했습니다.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에서도 반전 시위가 이어져 무장 경찰과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2주째 이어진 미 대학가 반전 시위가 교내 건물을 점거하는 등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미 전역 25개 대학에서 천 명 넘게 체포됐습니다.

에릭 애덤스 / 뉴욕시장
"폭력을 사용하면서 평화를 요구할 수는 없습니다 경찰 개입을 결정할 대통령의 권리를 존중해야합니다"

가자지구 휴전 촉구 시위는 프랑스 대학가에서도 벌어졌습니다.

소르본대 학생들은 팔레스타인 기를 흔들며 연대를 표했습니다.

로렐리아 프레조 / 소르본대 학생
"경찰이 많은 사람을 체포해서 시위를 말살하려 하고 있지만 저는 그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영국과 캐나다, 이탈리아 곳곳에서도 이스라엘의 공격을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아랍권에서도 레바논 대학가에서 친 팔레스타인 시위가 벌어지는 등 반전 시위가 전 세계 곳곳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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