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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고속도로 침하…차량 추락해 54명 사상

등록 2024.05.02 08:22

수정 2024.05.02 08:29

[앵커]
폭우가 내린 중국 광둥성에서 고속도로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잇따라 추락하면서 적어도 24명이 숨졌습니다. 차량 이동이 많은 노동절 연휴 첫날 일어난 사고여서 피해가 더 컸습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커다란 구덩이 속 차량이 뒤엉켜있습니다.

"땅이 무너졌어요"

어제 새벽 2시 10분쯤 중국 광둥성 메이저우 고속도로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왕복 4차로 도로에 18미터 구간이 갑자기 주저앉으면서, 차량 20대가 함께 추락했습니다.

현지 매체 보도
"푸젠성으로 향하는 메이저우 고속도로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많은 차량이 고립됐습니다"

이 사고로 24명이 숨졌고 30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적이 드문 새벽이었지만 닷새 간의 노동절 연휴 첫 날이어서 차량 통행이 많았습니다.

지난달부터 광둥성에는 많은 비가 내려 홍수와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당국은 오랜 폭우로 지반이 약해져 땅이 붕괴했을 가능성 등을 놓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중입니다.

현지 매체들은 연휴 기간 도로 추가 붕괴나 산사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안전사고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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