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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판 회유' 올라탄 野 "이화영 특검할 것"…檢 "거짓 주장"

등록 2024.05.03 21:22

수정 2024.05.03 21:27

[앵커]
'연어회 술판' 의혹을 제기했다가 날짜를 특정하지 못하고 번복했던 민주당과 이화영 전 부지사 측이 예전에 제기했던 검찰의 '전관 변호사 동원' 의혹을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전관 변호사가 이 전 부지사를 구치소에서 만난 바로 다음 날, 대북송금과 관련해 이 전 부지사가 이재명 대표 연관성을 진술했다고 주장한건데, 검찰은 터무니 없는 의혹제기라고 반박했습니다.

김도형 기자가, 왜 이 전 부지사가 그러는건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이화영 전 부지사는 "검찰청에서 술을 마셨다"고 지난달 재판에서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술판이 있었다는 날의 호송기록을 제시하며 반박하자 "술은 안 마셨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술자리 회유 의혹을 이어가며 특검까지 언급했습니다.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특검 준비할 겁니다. 22대 개원하자마자 발의할 겁니다."

이 전 부지사측은 전관 출신 변호사를 통해 검찰이 진술 조작을 회유했다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이 전 부지사측은 "전관 변호사가 지난해 6월 19일과 29일 이 전 부지사를 접견했다"며 "29일 접견 다음날, 이 전 부지사가 이재명 대표에게 대북송금을 보고한 날짜와 시간을 특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변호사는 회유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고, 검찰도 "터무니 없는 거짓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 (지난달 23일)
"사법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붕괴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데 공당에서 이화영 부지사의 진술만 믿고 이에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

이 전 부지사는 다음달 7일 1심 선고를 앞두고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습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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